[책]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2008/09/07 21:30
그야말로 느물대던 내 의식에 염산을 확 부어버린 격인
이 책을 일주일간에 걸쳐 두근대며 읽었다.
왜그렇게 쓸데없이 침잠해지는지 알 수 없어 커피 퍼먹고 술 퍼먹던 몇 달 간의 아무렇지도 않은 시간들이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자신이 속한 국경을 벗어나는 일은 오랜 관성에 찬물을 확 끼얹고
세상을 인지하는 새로운 감각을 획득하는 일인 동시에 내 몸과 의식이 담긴 세상을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딸을 키우면서 느끼는 이야기 도 있었고 민주노동당에서 일하면서 직접 부딪친 현실적 장벽 등등...
전체적으로 자신의 삶의 배경이 되었던 한국과 프랑스.몸 담았던 직장,가족들을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중간중간 학문적 배경이 될만한 책의 소개라든가 정치적인 상황들을 예로 들어 이해력을 높혔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 중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그래 나도 그렇게 살고싶었다구!!!그야말로 책제목처럼.^^
그만큼 저자 목수정씨의 필체 곳곳에서는 자유로움과 당당함이 묻어난다. 그 '당당함'이란것이 뻔하고 일반적인 성공에 가두어지고 가리어진 것이 아닌 참다운 것이어서 좋았다.
물론 열심히 배운....인텔리 여성만의 그 무엇이 없다고도 말 못하겠지만 우선은 앞서 삶을 치열하게 개척한 사람 특히 여성에게 그런식의 가짢은 돌을 던진다는 게 하도 우스운 일이라 트집 잡을 것이 전혀 못 된다는 생각이다.더러 꼴통 보수덩어리 꼰대 인간들이 그렇고그렇게 훈계하는 것 쯤이야 그냥 개무시해주면 그만이다.
다시말해. 좀 배웠다는, 글 좀 쓴다는, 먹물 '놈'들만 마초랍시고 자유롭고 당당하라는 법은 없다.
'레디앙' 에 연재하던 (책의 부제이기도 한)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를 책으로 묶어 냈고 새로 글을 첨가하기도했다.
저자 목수정
4년 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연극기획자가 된다. 외환위기 때, 문 닫는 극장들을 보면서, 문화의 가치를 자신과 세상에게 설득하고 싶어 공부하러 떠난다. 파리 8대학에서 문화정책을 공부하면서 사회주의가 유효적절하게 작동하는 사회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2003년, 한국에 다시 돌아왔고 국립발레단을 거쳐 민주노동당에 들어가서 정책연구원으로 일하다 올해 초 당
을 나왔다. 현재 문화정책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조만간 프랑스에 한국식 흙집을 짓고자 흙 건축 공부를 하고 있다. 공저로는 『2008 촛불정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가 있다.
저자 희완 트호메흐
프랑스 부르타뉴에서 태어났다. 문학, 과학, 철학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미술 작업을 해왔다. 21살 때부터 7년간 연극을 위한 무대의상, 무대미술 작업을 했다. 73년 미술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작업을 접기 전까지 다양한 문화활동(출판, 연극, 영화)을 기획하고 참여했다. 같은 시기 리오따르와 들뢰즈의 철학세미나에 7년간 참여했다. 80년 파리의 Stadler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이후 회화에서부터 퍼포먼스, 설치, 사진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한다. 1990년부터 사진 에꼴 스페오스를 이끌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갤러리 Michele Chomette를 통해 지속적으로 작업을 선보인다. 이듬해에는 브루고뉴에 진화하는 풍경설치작업 「Gharlon L.60」을 시작했고 2005년부터 3년간 한국, 중국, 일본을 여행하며 사진작업을 했다.
저자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한국식 결혼제도에 속하지 않았을뿐더러 남편이라고도 부르지 않기 때문에 마땅한 호칭이 없음^^;)분인 예술가 '희완'씨가 찍어주기도 했고 저자가 찍기도 한 사진이 몇 장 수록되어 있는데 정말 느낌이 좋다.특히 요 사진이 제일 맘에 들었다는.^^
사실 책에 대한 리뷰를 쓸 때 대략적으로 흥미로웠다면 오히려 쓰기 편했을런지 모르지만 이렇게 의식의 전환이나 환기를 제대로 일으켜 준 책은 리뷰 쓰기가 영 곤란해져버린다.
이례적으로 목차에 따라 그 중 각 섹션에 인상 깊은 구절들을 최대한 짧게(라곤 하지만 워낙에 좋은 구절이 많아서리.ㅎ) 뽑아 밑줄 긋는 심정으로 기록해두었고 바로 밑엔 내 생각을 조금 적어두었다.(각각의 파트 중 인상깊은 파트만 적었고 다른 파트는 생략했음)
1장 반칙하라, 즐겁다
-프랑스 데모와 한국 데모
스크린 쿼터 축소반대시위에 참여하던 영화인들이 다른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며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해왔더라면 그들의 요구와 주장은 훨씬 더 힘을 얻었을 터이며 이들에 대한 사회여론도 한결 우호적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확실히 영화인들도 노동자 란 의식이 희박하니깐 이런식의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다.게다가 영화인들은 평소에는 조용하다 이럴때만 발벗고 나서니 제 밥그릇 챙기기 바쁘단 말 듣기 쉽상이라는 것.평소에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이어야한다는 건 정말 동감.
프랑스 시위 현장에서 들을 수 없었던 말 '민중'.
일상적인 대화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다가 오로지 정치적 선동에서만 등장하는 이 단어는 현장에서 들을때마다 여기 있는 우리 가 아니라 어디 딴에 모여있는 사람들 을 지칭하는 것 같아서 매순간 위선적이라 느꼈다.
프랑스도 40-50년전 볼셰비키 냄새를 팍팍 풍기는 민중이란 단어가 곳곳에 등장했었다고 한다.지금은 구닥다리 운동권의 용어가 되었다고한다.가장 급진적인 정치집단도 '시민'이나 '우리'라 표현을 쓴다고 한다.'우리'는 운동을 더욱 설득력있게 만든다.예를 들어 혁명적 공산주의 연맹의 유명한 구호 '우리들의 삶은 당신들의 이익보다 소중하다'는 최근에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후보가 그대로 차용하기도 했다고.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 파리의 뉴요커까지도 포함할 수 있지만 민중은 마치 나를 그 단어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인 것처럼 낯선 존재로 만들어 문제에서 쫓아버린다.
'민중'이란 말은 확실히 위선적이긴 했다. 서로가 서로를 가르는 무언가 얇디 얇은 벽이 존재하는 단어.사실 나도 멋모르고 썼던 때도 많았는데 저자의 민중이란 단어에 대한 거부감과 프랑스인들의 경우를 보자니 대부분 공감이 가더라는.민중보단 '우리'란 단어가 적합하다.
-파리 8대학, ‘똥개훈련’을 이겨내다
경쟁의 부재...
누가 과수석을 했는지 누가 학점이 어떻게 나왔는지 서로 아무 관심도 없다. 건강한 개인주의 가 완벽하게 작동.선후배도 없고 다들 같이 수업을 듣는 동안은 동료일뿐이다.불필요한 경쟁심리로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삶의 기준을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자신의 가치에 두게 만들었다.
교수들은 북적대는 과 사무실 한 편에 있는 책상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며 오전오후로 나눠 당직을 서고 그 시간에 약속을 미리 잡고 교수와 만날 수 있다.교수들마다 연구실 하나를 내밀어주는 한국에 비하면 옹색하기 이를데 없지만 연간 20-30만원 정도의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프랑스 대락의 전제조건인셈.
피눈물나는 과정을 마치고 논문을 써낸 다음 나는 지도교수에게 선물이라도 하나 해야하나 잠시 고민했다.이런 생각을 슬쩍 학과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아이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너 미쳤니?","저 사람들은 이런 일을 하라고 나라에서 월급주는거야.우리가 있어서 저 사람들이 월급을 받을 수 있는거란말이야.오히려 그들이 우리에게 감사해야해."
이런 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진정 부럽더만. 교수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선물한다는 건 거의 무슨 관행처럼 여겨지는 우리나라에선 정말 놀랍다. 역사시간에 세계역사는 생략하고 프랑스역사만 배운다는 사실과 유럽인 특유의 자만감은 있다고 비판했지만 그런걸 차치하고라도 이런 교육환경은 우리나라에서만 몇 십 년을 교육받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2장 자유, 사랑보다 뜨거운
-다시 춤추기 시작하다
한 우물을 파야한다는 시대를 초월하는 금과옥조다.살면서 이 주장에 대해 감히 시비거는 사람 몇 못 봤다.그러나 한우물을 파기 싫으면 어떡해야하는지 그 우물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어떡할건지에 대해선 답해주지 않는다.지조 없이 연애도 많이 했고 또 지조없이 여러 우물 파면서 살아온 나한테는 언제나 이 경구가 마음의 짐이었다.
희완왈. "얼마나 좋냐고 하고싶은 것이 많다는 거.그럼 너의 인생은 얼마나 풍요롭겠니."
집단의 관점에서 보면 한우물을 죽어라 파는 게 효율적이다.각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그건 어쩌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인생일 수 있다.거대한 사회의 나사가 아니다.나 혼자서도 거대한 우주를 구성할 수 있다.여러우물 파면서 세상의 모든 재미를 두루 즐기면서.
참으로 동감되던 한우물강박이데올로기.이건 정말 한 우물 파는 것 싫어하는 내겐 반갑고도 반가운 지원군을 만난 듯 기뻤다.^^ 나의 블로그 스타일만 보더라도 웬갖 잡다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않나.허나 저자가 말하는 것과 다른 점이라면 본인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깊이있게는 모른다는 것.쩝.-_-ㅋ
여성해방이 비로소 이루어지는 지금의 여성들에게는 부계사회가 시작된 이래로 자신들이 받아 온 수천톤의 박해를 남성들에게 되갚아주려는 경향이 있고 때로는 보복이 지나쳐 또 다른 불평등과 부당함으로 치닫기도 한다고 '희완'은 진단한다.
하지만 여성들에게서 때로 부당한 공격을 당한다해도 그녀들이 수천년 동안 미뤄온 계산을 지금에 와서 치르는 중이므로 역사적 필연속에서 남자들은 그것을 어느정도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
.
불행중독증은 유아기때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들이 갖게 되는 병이다.아무리 울어도 달래주지 않는 엄마를 둔 아기들은 엄마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이렇게 불행한 감정이라는 사실을 자신에게 주입시키게 된다.어른이 되어 행복을 느끼게 되었을 때에도 그 감정이 엄마를 배반하는 것 같아 불안해 하며 그 행복에서 빠져나올 궁리를 하게 된다.결국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아프고 상처를 입히는가.
기껏해야 자본의 제단에 머리나 조아리는 존재들이 여성들 앞에서는 기어이 군림하려 드는 현상...됐다.이후 나는 누구에게든 눈꼽만큼이라도 가부장적 징후를 발견하면 그것을 낱낱이 지적하고 과감하게 잘못을 응징하는 태도를 보였다.정치적 의미에서의 혁명은 여전히 일어나 주지 않았지만 여성들의 머리와 가슴속에서 혁명은 찬란하게 진행중이다.
'희완'은 절대적으로 딸이기를 바랐는데 그 이유는 총을 가지고 놀지 말란 얘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만으로 딸을 선호할 이유는 충분했다고.
그동안 전혀 작업대상이 되지 못했던 사물들이 그의 작품소재로 등장했다는 글에선 폭소를 터뜨렸다.사진이 게재되어 있었는데 빨래바구니에서 막 나온 저자의 스웨터가 널려있는 모습이 그렇다.열심히 읽던 나는 순간 멈춰서는 큰소리로 하하하 웃고말았다.어찌나 구여우시던지!!!!!!!!!!!
'희완'과 같이 생각하는 남성이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참 흥미로운 일이다.저자인 그녀는 생전에 무슨 덕을 쌓았길래 이런 남성을 만났는가 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도대체 두 분이 무슨 연대를 하셨다구요?
2008년 3월에 파리시장으로 재선된 베르트랑 들라노에는 방송에서 커밍아웃한바있다 "나는 동성애자의 권리를 위해서 뿐 아니라 인종차별과 유태인의 차별에 저항하는 모든 종류의 인권운동에도 참여해왔다.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투쟁은 모든 인류를 위한 투쟁과 같다.그들이 다수든 소수든 일군의 사람들이 한 사회에서 또 하나의 자유를 쟁취할때마다 사회는 조금 더 확장된 자유를 얻게 된다."
이 사람은 시민연대계약법에 대한 사회적 동의를 확대하기 위해 커밍아웃을 선언했고 시민연대계약은 동성커플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 동성커플보다 더 많은 이성커플이 시민연대계약을 한다.시민연대계약을 맺으면 결혼한 사람들처럼 세금 감면이나 국적 취득을 비롯 여러가지 제도적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다.
-당신의 취향은 정말 당신 것인가?
취향도 조작된다는 말. 멀티플렉스 8개관 중 5개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상영하는데 뭔 취향은 취향.
취향의 거세에 저항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것.일단 TV를 멀리한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티비에 바치고 있다.
'결혼'이란 부당한 제도는 그야말로 '노예제도'에 불과하다는 것에 백만배 공감한다.그리고 문화에 있어 '취향'운운했는데 그 잘난 '취향'도 조작된다는 건 정말 무서운 사실.확실히 티비는 바보상자이고 괴물인셈.
에리히 프롬은 사랑처럼 해답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다. "사랑처럼 엄청난 희망과 기대속에서 시작되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마는 활동이나 사업은 찾아보기 어렵다....만일 이것이 다른 활동의 경우라면 사람들은 열심히 실패의 원인을 가려내려하고 개선의 방법을 찾아내려고 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한국에는 가부장적 가치와 자본주의적 패악이 뒤섞여 극히 편협한 얼굴을 한 사랑이 떠돌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결혼이 여자에게 극단적으로 불리한 선택인 것은 한 남자와의 서약인 동시에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는 그 남자의 친인척에 대한 일종의 노예서약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모계사회인 중국 윈난성의 여자와 남자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사랑은 계절과 같아서 왔는가 하면 또 가버리는 것"이기때문이다.모쒀족 여자들 이야기는 꽤 충격적이고도 신선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 혹은 연애에 즐거워하고 슬퍼하면서 세월을 흘려보내는가.그런데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학문취급도 못 받고 대안은 커녕 남성들은 애써 눈물 삼키고 여성들은 대놓고 울고짜는 감수성 짙은 무엇으로 치부해버리는 꼴이란...저자 주장대로 사랑 이란 것을 의제화시킬 이유는 충분하다.모든 억압기제의 기본 출발점일 수 있다.
3장 좌파 정당 잠입기
에필로그: 8월에 짐을 싼다, 또다른 월경을 위해
요렇게 마무리되는 책.^_^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최윤'의 수필, 빌헬름 라이히 <파시즘의 대중심리>, 영화 <가족의 탄생>, 울리히 백 <사랑, 지독한 그러나 너무마 정상적인 혼란>,<아버지가 없는 나라>
읽었고 본 책과 영화도 있었지만 다시 시도해 볼 것들.^^
8월에 프랑스로 가기 위해 짐을 싼다는 저자는 말한다.
최근엔 흙건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영화배우,의상디자이너, 생태의학, 정신분석 등 여전히 10대처럼 장래희망의 리스트는 길다는 저자는 욕심이 참 많다.^^
이 책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 읽고 책을 접으며 저자인 그녀가 미치도록 부러웠던 건 비단 나만의 것이었을까.아닐것이다.대한민국을 온 몸으로 막아가며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그리고 아직 뭣도 모르고 살고 있는 남성들도 그럴 것이란 생각이다.물론 심장 약하거나 초절정 보수+가부장에 허덕이는 자들은 과감히 이 책을 읽고 바로 내던질지도 모를일이지만 그래도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온전한 '자유'를 원했던 사람이라면.
내가 이 책을 선물하게 될 사람 목록을 빼곡하게 적어봤다.참으로 오랜만이다.
친한 나의 이웃님들 꼭꼭꼭 읽어보시길.^^
'천개의문화천개의눈 > -책 냉동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4월의 파리] 핸드메이드 파리여행서 (22) | 2008/09/29 |
|---|---|
| [책] 김홍희 몽골방랑 (14) | 2008/09/22 |
| [책]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40) | 2008/09/07 |
| 한여름밤의 쓰디쓴 독서 (20) | 2008/08/07 |
| [책] 국내산 스릴러 소설 '손톱' (8) | 2008/07/15 |
| 책장의 묵은 책들 정리하기 (27) | 2008/07/07 |
-
[책]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Tracked from 미라클러의 맛있는 이야기 | 2008/09/15 15:01 | DEL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목수정 글, 희완 트호뫼흐 사진/레디앙 필그레이님의 소개글을 읽고 바로 읽었던 책. 제목이 책의 내용을 대강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2007년, <레디앙>(www.redian.org)에 연재했던 '프랑스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를 모태로 출간되었다. 글쓴이는 프랑스에 유학을 갔다가 만난 프랑스 예술가와 사랑을 나누고, 결혼 없이 아이를 낳는다.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비혼으로, 프랑스에서는 시민연대계약(PAC..
-
실천하는 것이 자유다 -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Tracked from 말과 글과 이야기 그리고... | 2008/10/03 17:56 | DEL한 걸음 한 걸음을 크게 내딛으며 걸어 내려오는저녁 해의 치맛자락에 숨어있다가어느 새 까만 밤으로 온세상을 물들이는 초가을의 그 시간.나는 푸르른 새벽 내음이 창문 틈으로 시야를 적셔오는 줄도 모르고이 한 권의 책에서 목수정 그녀의 이야기가 마지막 페이지로"The End"를 고할 때까지 함께 했다."가장 쓰라린 실패로 부터 시작된 비우기... 그리고 자유를 향한 실천!"여러모로 부러운 이야기 였으며, 일종의 동경과도 같은 감정이 생겨난 것도 사실이다..
-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난다는 건 상대적으로 축복이다. 이제 겨우 30여년 살아본 내가 뭘 안다고 지껄이겠냐만은 최근 더 크게 느낀다. 어머니라는 짐, 아내라는 짐을 짊어지고 사는 여자분들께 죄를 짖는 거고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나같이 위로 누나 한 명 있고 어린 시절(지금도 그렇게 늙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엄마한테 싸가지 없게 틱틱거렸던 하나 밖에 없는(내가 그런게 아니고 우리 어머니가 항상 말하는..
-
[[책]] --------------------------------------------------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Tracked from La luna vino a la fragua, con su polisón de nardos. El niño la mira, mira. | 2008/10/16 07:18 | DEL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목수정 지음, 희완 트호뫼흐 (사진) / 레디앙 레디앙 블로그에서 봤던 글이 묶여서 책으로 나왔다. 몰아서 보니까 더 통쾌하고 화끈하다. 솔직하고 매력적이고... 부, 부럽다. 그러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가끔은 주먹이 불끈 쥐어지거나 안구에서 육즙이 흐르기까지... 과격한 제목에 쫄 필요는 없다. 뼛속까지 자유롭댔다고 막나가는 자유를 부르짖는 거 아니다. 치맛속까지 정치적이랬다고 엄한 얘기 나오는 것도..



